태국, 2027년 첫 반도체 양산 시작 – 한국 기술로 전력반도체 제조

1. 태국의 반도체 산업 진출: 첫 양산 목표

태국이 2027년을 목표로 자국 최초의 반도체 양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협업을 통해 진행되며, 그 핵심은 전력반도체 제조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전력반도체는 전기차의 필수 구성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태국은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업계에 따르면 태국 'FT(First Thailand semiconductor company) 1'은 람푼주에 위치한 사하그룹 산업단지에 약 4658억 원을 투자해 2027년 1분기부터 6인치 및 8인치 탄화규소(SiC) 기반 전력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는 태국이 한국 기술을 도입해 국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려는 첫 시도로, 그 성공 여부는 글로벌 전력반도체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 태국 FT1과 파워마스터반도체: 기술 협력의 중심

FT1은 태국의 하나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태국석유공사(PTT) 자회사 뉴버설(NewVersal)이 설립한 합작사다. 이 회사는 태국 최초의 반도체 제조사로서의 위치를 확립하기 위해, 파워마스터반도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파워마스터반도체는 FT1의 공장 설계 및 운용 전반에 걸쳐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람푼공장 설립과 가동 준비에 일부 임직원을 파견해 기술적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파워마스터반도체는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자체 생산라인을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FT1에 기술적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 구조는 양국 간 기술 교류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태국 반도체 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3. FT1 람푼 공장: 전력반도체 양산의 허브

FT1의 람푼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하나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파워마스터반도체 간의 협력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FT1이 탄화규소(SiC) 기반의 전력반도체를 생산하게 되면, 태국은 아시아 전력반도체 생산의 중심지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람푼주에 이미 자리 잡고 있는 하나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패키징 공장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러한 협력은 태국 반도체 생태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차를 비롯한 고효율 전자기기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탄화규소(SiC) 기반 반도체는 기존 실리콘(Si) 대비 전력 효율이 뛰어나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각광받고 있다. 따라서 FT1이 성공적으로 전력반도체 양산에 돌입하면, 태국은 전기차 산업과 반도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4. 태국 정부의 전력반도체 투자와 전략

태국 정부는 자국 내 전력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전기차 생산 허브로 도약하려는 국가 전략의 일환이다. 전기차 산업은 전력반도체, 배터리, 전기전자 부품 등 다양한 기술의 결합이 필요한데, 태국 정부는 이를 위한 외국 기업 및 기술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FT1 프로젝트는 태국의 이러한 국가 전략과 맞물려 있으며, 태국이 전기차와 반도체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는 전기차의 구동 시스템과 인버터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태국이 이를 양산할 수 있다면 전기차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5. 파워마스터반도체의 역할: 글로벌 전력반도체 기술력 선도

파워마스터반도체는 2018년 삼성전자의 전력용 반도체 사업부 출신들이 창업한 회사로, 국내 전력반도체 기술력을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99년 삼성전자가 전력반도체 부문을 페어차일드(현 온세미)에 매각한 이후,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이어왔다. 특히, 최근 파워마스터반도체가 개발한 1200V SiC 모스펫(MOSFET) 전력반도체는 전기차용으로 AEC-Q101 인증을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파워마스터반도체의 기술력은 이번 FT1 프로젝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태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도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전력반도체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고효율 전력 변환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인 부품이기 때문에, 파워마스터반도체의 기술적 성과는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6. 글로벌 전력반도체 시장의 변화와 전망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전력반도체는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 산업의 성장에 따라 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탄화규소(SiC) 기반의 전력반도체는 기존 실리콘(Si) 반도체보다 높은 전력 효율을 제공하여, 전기차의 주행 거리 및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번 FT1의 반도체 양산 계획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와 맞물려 있으며, 태국이 아시아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파워마스터반도체의 기술력과 태국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는 태국이 전력반도체 생산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2027년 태국이 첫 반도체 양산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태국과 한국 간의 협력이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파워마스터반도체의 기술력과 태국 FT1의 협력은 태국이 아시아 전력반도체 생산의 허브로 자리 잡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이는 태국이 전기차 및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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